서울시 관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기초학력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독증을 겪는 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8일 김경훈 서울시의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시교육청 관내 학생 약 8,1%는 기초학력 미달에 따른 학습 지원 대상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미달률이 제일 높았다.
또한 시교육청의 난독증 학생 지원수는 5년 전 112명에 비해 현재 약 10배 폭증했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수도 5년 전 122명에서 현재 7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해당 통계는 난독과 경계선 지능으로 지원 받은 학생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제 숨은 통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은 2020년부터 2023년도까지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현황에 대해 통계를 내지 않았다”며 “교육청이 전반적으로 기초 학력이 저하되는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모르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독증 및 경계선 지능 학생,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총체적 대책이 본격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때”라며 “학력 진단 체제를 효과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현재 학교장 재량으로 실시하는 기초 학력 진단 평가를 정량화하는 등 교육청은 조속히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날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난독증과 문해력 저하 등 해당 상황에 실감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