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세계대전”...미 대선 앞두고 긴장 고조 중동·우크라  

“제3차 세계대전”...미 대선 앞두고 긴장 고조 중동·우크라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 분쟁이 고조되고 있다. 

3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최근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1일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달 26일 이란의 군기지 등을 공습한 바 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겨냥한 레바논과 가자지구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북부 베카 계곡 일대를 공습했다. 이로 인해 52명이 숨지고 7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북한군 약 8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장 투입을 대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규모는 최대 2만명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관련해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다.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러시아 깊은 곳을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독트린) 변경을 추진하며 서방에 핵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병력 파견 없이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미국 대선은 오는 5일 치러진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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