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성종현 교수 72번 헌혈 ‘사랑의 나눔’ 실천

백석대 성종현 교수 72번 헌혈 ‘사랑의 나눔’ 실천

만 70세로 가능연령 종료...학교측, 헌혈증 더해 적십자 기증

 
백석대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이 헌혈 가능 연령인 만 70세까지 총 72회의 헌혈를 해 나눔운동을 실천했다.  백석대

백석대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이 헌혈 가능 연령인 만 70세까지 총 72회의 헌혈로 나눔운동을 실천했다. 

 그는 모아오던 헌혈증을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눠 줬다. 현재 가지고 있는 헌혈증 29장도 마지막 기증을 위해 내놓았다. 대학 사회봉사센터는 여기에  헌혈증 171장을 더해 총 200장을 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성 사무총장은 “백석대가 주창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중 나눔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헌혈을 계속 이어왔고, 작년 만 70세로서 마지막 헌혈을 마쳤다”며 “헌혈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우리 대학의 구성원인 만큼 열정적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헌혈증을 전달받기 위해 백석대를 방문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 김미수 회장은 “요즘 사회적으로 헌혈인구가 줄어 혈액이 부족한 상황인데, 귀한 헌혈증 이렇게 많이 기증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석대 헌혈 운동은 사랑에서 시작됐다. 2012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간 핏방울’(The largest human blood drop)이라는 이름으로 대학 신입생과 교직원 총 3006명이 헌혈 독려 캠페인을 진행해 세계 기네스에 등재했다. 2014년에는 1245명(혈액 498리터)의 인원이 ‘단일 기관 1일 최대 인원 헌혈 참여’로 한국기록원 기록을 달성했다. 2018년에는 백석문화대와 힘을 모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7696장의 헌혈증을 기증하기도 했다.

 현재 백석대는 학기 중 매달 이틀씩 헌혈차가 캠퍼스를 방문해 대학 중앙동아리인 RCY(Red Cross Youth)와 함께 헌혈 및 헌혈 독려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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