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동생과 같은 땅에서 농사…조 전 교육감은 85점 주겠다”[2024 국감]

정근식 “동생과 같은 땅에서 농사…조 전 교육감은 85점 주겠다”[2024 국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동생과 같은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12일 EBS가 주관한 서울시교육감 합동토론회에서 “용인에 주말농장을 갖고 있고 주말마다 농사를 짓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해명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국정감사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KBS에 용인 주말농장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모습이라며 사진을 제출했는데, 본인의 땅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정 교육감은 “제 동생, 지인과 같은 땅”이라며 “형제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우애를 다지고 땀을 흘리는 땅”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동생의 땅에서 일한 사진을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땅과 동생의 땅 경계가 잘 구분되지 않아 동생의 땅에서 찍은 사진을 보냈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정 교육감은 조 전 교육감에게 몇 점을 줄 수 있느냐는 김대식 국민의힘 질문에 “(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창의·미래형 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교육감의 직 상실로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하며 “조 교육감에게 85점 정도 줄 것 같다. 격려와 수고의 의미가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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