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안심축산’ 좌초위기 지적에…“투자 중” [2024 국감]

강호동 ‘안심축산’ 좌초위기 지적에…“투자 중” [2024 국감]

국해 농해수위 국감…“유통비용 증가 원인은 물가상승”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사진=김동운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8일 국내 축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농협 ‘안심축산’ 사업 좌초 위기와 관련해 투자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금액을 투자한 것에 비해 오히려 유통 비용이 증가한 점은 물가상승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안심축산 전문점 200개 설치를 목표로 해서 운영했는데, 현재 28개만 남아있다”며 “유통 단계 축소를 위해 사업 투자한 게 있는데, 지난해 축산물 유통 실태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조사한 결과 2017년도 대비 3% 높아졌다. 유통 단계를 축소하자고 2000억 가까이 투자했는데 오히려 비용은 증가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키뉴스가 서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안심축산 사업에 225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으나, 안심축산 전문점은 125개에서 28개로 급감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 회장은 “(설비) 투자를 이미 진행이 좀 된 것들도 있다”며 “개인적인 추측으로 볼 때 유통비용은 여러 물가상승, 그리고 도축비용이나 가공비용 등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원인과 대책 부분을 분석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며 “유통 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인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로는 늘어났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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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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