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임산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행사 우선 입장한다

서울 사는 임산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행사 우선 입장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는 시립 문화체육시설의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개최하는 문화행사에는 줄 서지 않고 우선 입장(패스트트랙)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을 담은 임산부 지원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임산부 지원 강화 대책의 주요 내용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서울시 개최 문화행사 우선 입장(임산부 패스트트랙) △민원실 임산부 우선 창구 설치 △임산부 앱카드를 통한 간편 인증 등이다.

우선 이달부터 임산부는 서울시 공공시설 수강료 감면 혜택을 적용받는다. 고척돔구장, 잠실수영장 등 개인연습 사용료와 프로그램 수강료는 50% 할인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입장료는 전액 면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열리는 경우 임산부 할인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시는 시가 개최하는 문화행사에 임산부 우선 입장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한강 노들섬에서 열렸던 ‘2024 서울뮤직페스티벌’에서 임산부 패스트트랙을 시행한 바 있다. 서울시청 열린민원실과 25개 모든 자치구 민원실에 임산부를 위한 배려창구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임산부 혜택을 받으려면 이용자는 ‘서울지갑’ 앱에서 임산부 앱카드를 내려받으면 된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산부 앱카드는 분만예정일로부터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산모수첩, 임신확인증, 임산부 배지 등 증빙서류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간편하게 임산부임을 증빙할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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