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패스트푸드 배달 매출 증가…상반기 23%↑

고물가에도 패스트푸드 배달 매출 증가…상반기 23%↑

배달 오토바이. 연합뉴스

고물가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패스트푸드 배달서비스 매출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추정 분석해 공개한 상반기 전국 외식업 배달서비스(배달+포장) 현황에 따르면 배달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55% 증가한 7조8717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달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패스트푸드였다. 지난해 상반기 1조40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226억원으로 늘어 2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15.51%)와 치킨·닭강정(10.50%) 업종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외식업종 중 배달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한식(1조9100억원)은 2.17% 감소했다.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닭강정(45.32%)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패스트푸드(36.60%), 퓨전·세계요리(17.91%) 순으로 높았다. 패스트푸드와 치킨·닭강정은 배달 매출 비중이 1년 전보다 각각 4.3%포인트와 3.29%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조2152억원), 경기(2조1875억원), 인천(5347억원)을 합산한 수도권 지역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배달 매출 증가율 1위는 인천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6% 증가했다. 이어 광주(10.20%)와 경기(9.69%)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의 매출 증가율은 1%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체 외식업 매출 가운데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4.68%)이었다. 이어 대구(13.64%)와 광주(13.61%)가 상위권이었고, 배달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7.22%)였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서울 관악구(20.25%), 부산 북구(18.47%), 인천 미추홀구(18.17%)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 경산시(16.98%)는 9위를 기록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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