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료대란 장기화 대비 플랜B·C 있다”

대통령실 “의료대란 장기화 대비 플랜B·C 있다”

“중환자실 입원율, 평시 대비 88%까지 올라와”
“의대증원 유예 사실상 불가…학부모들 못 받아들여”

대통령실 전경. 사진=조진수 기자

대통령실이 의료대란 장기화에 따른 정부 계획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유예 문제에 대해선 미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의료 공백 장기화 관련) 플랜B와 플랜C 등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매일매일 현장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또 과도하게 불안하지 않도록 대책들을 마련해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47개 전공의 인력이 주로 이탈한 상황이라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이탈 초기에 비해 상당 수준 회복이 된 상태다. 예시를 들자면 평시 중환자실 입원율이 100%라면 지금 88%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의대 증원 유예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능 원서접수가 지난주 끝났고 총 52만명이 볼 예정”이라며 “지난 9일부터 수시 모집에 들어갔다. 입시단계까지 넘어왔기 때문에 이 사안을 다시 되돌리거나 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 있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 입장에서 (유예안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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