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 복지정책을 강화,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손병복 군수는 취임 후 ‘섬기는 군정’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군민 삶을 면면히 살펴 맞춤형 복지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울진은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넘어선 상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실효성 있는 노인 복지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 군수는 노인 삶의 질 향상을 넘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지역에 남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출향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환경을 조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한층 강화된 노인 복지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경로당 활성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경로당 250여곳을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미등록 경로당을 포함해 운영비를 확대 지원하는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 공동 취사제를 확대, 1년 내내 쌀·김치 등을 지원해 끼니 걱정을 덜어줬다.
밑반찬 지원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달하며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예방적 복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노인복지의 키워드가 ‘예방’인 만큼 목욕비, 이·미용비 등의 지원을 통해 자연스러운 사회생활을 유도하고 있는 것.
찾아가는 빨래방, 시니어 동행 편의점 등은 일상생활 속 작은 불편을 덜어주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활기찬 노후에 보탬이 된다.
손병복 군수는 “복지가 정책이 아닌 생활이 되고 혜택을 받는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