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기검사의 첫 타자로 빗썸이 결정됐다.
11일 가상자산업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에 정기검사를 예고했다. 검사는 추석 연휴 기간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금감원은 지난 2일 발표한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5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기검사를 통해 금감원은 이용자들이 맡긴 자산을 제대로 보관·관리하고 있는지 여부를 비롯해 은행 등과의 관리계약 내용의 적정성, 예치금 이용료의 합리적 산정 및 지급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재무 상태가 열악하고 가상자산 보관 관련 내부통제가 취약한 사업자에 대한 현장 검사도 실시한다.
여기에 가상자산 실재성, 입출금 차단 적정성 등을 살피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이행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빗썸을 비롯해 원화마켓 거래소 1곳을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다. 해당 2곳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내년에 검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