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민주당이 양보할 테니 선별 지원이라도 하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냈던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여당이 노래 부르는 것처럼 현금살포가 아니다”라며 “무식한 건가, 나쁜 사람들인 건가”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지원금법은 국민 1인당 25~35만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와 관련 “어려운 사람이 어려워졌으니 그 분들을 돕자하는 측면과 민생 경제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마중물을 전반적으로 붓자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건 소비 쿠폰이다. 복지정책이 아니고 골목경제, 지역 경제, 국민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 재정 경제 정책”이라며 “이런 경제정책의 반사적 효과와 이익을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하고 특히 세금을 많이 내는 분들을 배제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정부·여당이 추석 물가 당정 회의 열었다고 한다”며 “실효적 대책이 뭔지 궁금하다. 시장에 한번 가보시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건 내수경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라며 “본질적 목표는 국가 안에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 국민 삶이 개선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