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인슐렛, 유럽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적극 대응”

이오플로우 “인슐렛, 유럽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적극 대응”

이오플로우 CI. 이오플로우

이오플로우가 미국 인슐린펌프 개발사 인슐렛의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관련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렛이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이오패치’(EOPatch), ‘글루코멘데이펌프’(GlucoMen Day Pump) 상표 제품에 대한 유럽통합특허법원(UPC) 회원국 인슐린 펌프 제품 제조·판매·사용·소유·수입·보관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UPC 회원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 17개국이다. 인슐렛의 가처분 신청 제기일은 지난 7월3일이다.

청구 금액은 37억2247만5000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3% 규모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인슐렛이 특허 침해를 원인으로 이오패치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등 가처분을 UPC에 신청했고, 금일 해당 소장을 정식 송달받았다”며 “인슐렛이 받았던 기존 특허를 무효화시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슐렛은 이오플로우의 유럽 유통사인 메나리니사를 상대로도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이오플로우와 메나리니사는 긴밀한 협력 하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했다. 관계자는 또 “해당 특허에 대한 비침해(non-infringement) 및 무효 주장(Invalidation) 등을 통해 가처분 심리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존에 준비해 온 신제품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지난 21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KB증권(대표주관), 한양증권, 한국투자증권 3사가 총액인수를 하며, 910만주 유상신주를 발행해 823억원(예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플로우는 최근 법적소송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패치형 인슐린 펌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이번 유증상자는 자력 성장뿐만 아니라 시장 확대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 모든 주주분들의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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