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주관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일 중부권(나주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8일 서부권(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 9일 동부권(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1차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2차 공청회는 8월 중순경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 순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공청회는 의대 설립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석 인원은 30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석자는 인터넷(https://bitly/jnmedicalentry), 유선(010-7222-5623), 이메일(sejunghwang@atkearney.co.kr)을 통한 사전 등록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현장 여건에 맞춰 현장 등록도 병행한다.
공청회에서는 용역사의 진행 방법 설명과 안건 발표에 이어 참석 도민 누구에게나 발언 기회가 주어지며, 발언자가 많을 경우 서면, 인터넷을 통한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주요 안건은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방식(안), 미추천 대학과 지역에 대한 보건의료대책 등 지원 방안이며, 설립 대학과 지역에 관한 의견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기서 모아지는 의견을 용역 주관사가 정리해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설립방식선정위원회는 도민공청회와 여론조사,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설립 방식을 최종 선정하고, 제안서 접수와 심사 등을 거쳐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추천 대학을 선정해 전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안서 작성 기간이 3주간으로 지나치게 짧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는 “국립의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었다. 순천대도 목포대도 각각 개별적인 준비는 이미 오랜 시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도 충분히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건 이 두 지역뿐만 아니라 전남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전남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더 유익한 방식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는 방식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순천대의 공모 참여 거부시 추진 방향에 대해 법무법인 지평 김성수 변호사는 ‘계획된 1차 제안 기간 내 제안하지 않는 대학이 있을 경우 한 번 정도 추가 신청을 받고, 끝내 응하지 않는다면 응한 곳을 기준으로 적합 여부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티커니코리아 측은 객관적으로 공정‧투명한 설계 방식이 공개되면 순천에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인터뷰 요청에 대해 최근 순천대 측이 ‘고려하고 있다’는 회신을 e메일로 보내왔다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등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8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진 용역사는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 및 민간종합병원,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방문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26일 의학교육, 보건의료, 대학운영, 경제성, 의견수렴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15명으로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31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석의원 과반이상 득표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주 위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낸 뒤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설립방식위는 또 공모 배경과 추진 경과, 전남도 의료현안 분석결과를 보고받고, 객관적이고 타당한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방식 설계를 위해 분석 결과의 적정성, 정확성, 활용성 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