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신 현대차 안 타요” 급발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이슈 인사이드]

“두 번 다신 현대차 안 타요” 급발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이슈 인사이드]

“두 번 다신 현대차 안 타요” 급발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이슈 인사이드]

지난 2022년 12월 강릉에서 발생한 사고. 과연 이 사고는 급발진 사고일까 급발진 의심사고일까.

박병일 자동차 명장/강릉 급발진 사고 같은 경우에 특별하게 급발진이다 라고 볼 수 있는 경우가 2가지. 우리가 육안으로만 봐도 알 수 있어요. 흰 연기가 났다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 그리고 오일이 연소된 거다. 두 번째 액체가 떨어진다는 정상적인 차에서 액체가 떨어질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건 두 번 정도 떨어져요. CCTV에 보면. 그렇기 때문에 그건 급발진이다라고 보는 거죠.

급발진 의심 사고 피해자들은 자동차 기록 장치 EDR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상훈씨(도현군 아버지)/72㎞에서 46㎞, 37㎞로 (속도는) 쭉 떨어지는데 RPM은 왜 다시 올라가는지. RPM 4,800에서 떨어지는데 올라가요. 이거에 대한 분석도 하지 않았어요

국과수의 입장은 어떨까. 국과수는 EDR 데이터에만 근거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예측했습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과수의 결론.

이상훈씨(도현군 아버지)/국과수는 일관되게 가능성이 있다라고 추론해서 결론을 다 냈어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과학적 수사를 할 수 있는 국과수가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결론낸 게 아니라 가능성을 토대로 추론해서 운전자가 과실이다라는 가능성으로 결론냈어요. 모닝 차량을 충돌하기 전 변속 레버가 N 상태에서 가속해서 깊게 밟았고 이후 변속 레버를 D 상태로 전환하면서 모닝차를 추돌하였을 가능성이 있대요. 이 가능성으로 운전자는 운전자 과실로 만들어 버린 거예요. 이렇게 분석하면 저도 분석하겠어요.

국과수는 사고 당시 운전자가 중립 상태로 주행하다 모닝 차량 충돌 직전 급하게 드라이브로

기어 변속을 했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추론이 실제 사고 상황에서 가능할까.

김필수 대림대 교수/국과수는 착각하면 안 되는 게 국과수는요 흔적을 남은 거에서 흔적에서 찾는 거예요. 근데 전자제어 이상은 재현이 불가능하고 흔적이 안 남는다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급발진 난 차를 보게 되면 브레이크 정상 작동해요. 다 이후에 보면은 이상이 하나도 없는 거야. 왜? 정신적으로 치매 환자 정신병자가 그 상황이 똑같이 구현이 돼요?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EDR 기록 보면 국과수에서 보는 거는 그냥 참조만 하는 거지. 국과수의 자료는 의미가 없다.

EDR에 기록된 또 다른 의문점.

이상훈씨(도현군 아버지)/이때 만약에 5초 동안 풀 악셀을 100% 밟았다고 한다면 정상적인 차면 130㎞ 이상 나와야지 된다라고 저희는 주장을 했고 그렇게 법원 감정인도 감정을 했고요.

지난 4월 19일 강릉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급발진 재현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EDR에 기록됐던 시속 116㎞가 실제 주행 시험에선 기록을 웃도는 130㎞를 넘겼습니다.

하종선 변호사/도현이네 가족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감정 비용을 내서 이러한 감정들을 했고 이러한 것들은 다 국과수가 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이거를 국과수가 결론을 내기 전에 실시했어야 됩니다.

의왕에서 발생한 제네시스 급발진의 의심 사고. 차량은 빠른 속력으로 내달리다 전복됩니다. 차량의 EDR 기록은 어떨까. 역시 충돌 5초 전까지 가속페달을 99% 밟았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모녀 급발진 사건도 둔 턱을 다섯 개 넘어가는데 올라갔다 내려갔다면 엑셀 페달을 어떻게 똑같이 밟겠어요. 근데 거기 엑셀 99% 나왔어요. 말이 되겠어요? 그건 안 맞아요. 거기서 내가 차를 갖고 실험을 해봤어요. 될 수가 없다니까.

김필수 대림대 교수/90㎞로 달리다가 과속방지턱에 튕기면은요. 차가 튕기면 사람 어떻게 돼요? 발이 떨어지죠 붕 뜨는 거예요 사람도. 당연히 가속페달에 발이 떨어지죠. 그럼 여기(EDR) 0이 나와야 되잖아요 안 나와.

놀랍게도 우리가 만난 피해자들의 증언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흰 연기와 굉음. 두 번째, 딱딱한 브레이크.

급발진 택시 차주/브레이크를 얼마나 많이 밟았는데요. 여기 오른발이 멍이 들어서 그게 일주일에서 열흘이 가서 멍이 다 없어졌습니다.

제네시스 급발진 차주/(브레이크) 안 밟혀요. 안 밟히는 느낌이 와요. 정말 이렇게 딱딱한 어떤 강철을 받는 기분? 아무리 밟아도 아무것도 안 먹혀요.

급발진 BMW 차주/브레이크를 한번 탁 밟는 순간 이게 딱딱하게 굳어서 안 들어가는 거예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왜 안 들어가 이 말이에요.

일각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브레이크 등이 켜져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급발진 택시 차주/브레이크 등이 다 안 돌어왔다고 그러는데 브레이크가 작동이 안 되는데 브레이크 등이 당연히 안 들어오죠.

이상훈씨(도현군 아버지)/처음부터 이 보조 제동등은 안 들어왔다는 거죠. 정지 신호 시에 양쪽 제동 등은 점등이 됐는데 보조 제동 등은 미점등 됐어요. 그러면 처음부터 국과수는 잘못된 분석을 했다는 거죠. 이 이유 하나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안 밟았다?

한국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는 791건. 이중 급발진 사고로 인정된 사례는 0건입니다.

이상훈씨(도현군 아버지)/댓글 잘 보지도 않지만 몇 개 이렇게 댓글들 보면 거의 다 왜 급발진은 70-80대 노인분들 운전자분들이 운전한 차에서만 나는 건지 결국은 페달 오조작이 분명히 많긴 할 거예요. 근데 그중에서는 실제로 급발진이 있다라고 저는 믿고요.

김필수 대림대 교수/전체 급발진 의심 사고의 90% 정도는 운전자 실수라고 보셔야 돼요. 근데 10건 중에 한 건은 진짜라고 보시면 돼요. 2600만 대 등록된 차량 중에서 하루에 한 건 정도는 급발진 관련 사고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

제네시스 급발진 차주 남편/사고 5초 전에 99% 가속페달이 밟혔어요. 밟힌 그 범인이 누구냐는 범인을 찾아야 되는 게 앞으로의 과제일 것 같습니다.

보상보다 선행돼야 하는 건 적절한 조치 피해자들은 급발진 사고에 대한 조사가 정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경호 PD
vov2891@kukinews.com
장경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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