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지난 10일 교각과 상판이 내려앉은 대전 유등교의 통행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시는 전날 통행이 전면 금지된 서구 도마동과 중구 유천동을 잇는 유등교(길이 168m, 너비 30m)는 하류측 구교 상판이 40cm, 상류측 신교 상판이 20cm 가량 주저앉았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육안점검 결과 교각 4번과 5번 2곳에서 하천 바닥이 흐르는 물로 씻겨 패이는 '세굴'로 인해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시는 상류측 신교의 경우 하천 수위가 떨어지면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계획인데 안전진단은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진단결과에 따라 교량 보수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며 보수 보강에는 1년 정도 소요된다.
1970년 12월 준공된 하류측 구교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맞물려 구교를 철거한 후 재가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구교를 재가설하는데 3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어서 오는 9월 도시철도 2호선 착공과 동시에 철거가 진행되면 2027년 9월쯤 준공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유등교에 대한 긴급 전면 통제와 함께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우회 운영토록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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