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우산을 버릴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살짝 고쳐 쓰면 되는데 고칠 여력은 안 되고 해서 그때마다 버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이렇게 반듯하게 고쳐 주시니 너무너무 고맙지요. 환경운동 한 기분도 들고요.”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김상미(54)는 최근 살이 망가진 우산을 무료로 수리 받았다. 옥길동 ‘산들바람작은도서관봉사단체’ 등이 실시한 무료 수리·대여·재생 사업인 ‘리본(RE:BORN)우산’ 사업을 통해서다.
이 ‘리본우산’ 사업은 부천시가 지역 일자리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리자에게는 일자리를, 수요자에겐 망가진 우산 재활용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옥길동 사례의 경우 아파트 벼룩시장 행사에서 주민들로부터 망가진 우산 50여 개를 기부 받아 수리를 마쳤다. 김씨처럼 수리받아 재사용하기도 한다.
해당 행사를 주관한 아파트 주민대표는 “부천시 ‘리본우산’ 사업 취지가 뜻깊다. 자원 재생과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 보탬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우리 단지에서도 주민 회의에서 우산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벼룩시장이 열릴 때마다 헌 우산을 계속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부천시 상동 서해그랑블 아파트(53개), 인천경찰청(73개), 소신여객(70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53개) 등에서도 헌 우산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범박동의 한 시민은 “가게에 손님이 두고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아 버려지는 우산이 많이 생겨 ‘리본우산’ 사업에 기증하게 됐다”며 “꾸준히 시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천시는 지난 5월 기존 ‘우산수리·재생사업’의 명칭을 ‘리본(RE:BORN)우산’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관내 오정구에 우산수리센터 3호점을 추가 개소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기증받은 헌 우산이 600여 개가 모였다.
기부와 수리로 이어지는 ‘리본우산’은 지하철역사 및 공공시설 등 대중 밀집지역에 비치되어 시민 자율 활용 우산으로 쓰이게 된다.
부천=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김상미(54)는 최근 살이 망가진 우산을 무료로 수리 받았다. 옥길동 ‘산들바람작은도서관봉사단체’ 등이 실시한 무료 수리·대여·재생 사업인 ‘리본(RE:BORN)우산’ 사업을 통해서다.
이 ‘리본우산’ 사업은 부천시가 지역 일자리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리자에게는 일자리를, 수요자에겐 망가진 우산 재활용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옥길동 사례의 경우 아파트 벼룩시장 행사에서 주민들로부터 망가진 우산 50여 개를 기부 받아 수리를 마쳤다. 김씨처럼 수리받아 재사용하기도 한다.
해당 행사를 주관한 아파트 주민대표는 “부천시 ‘리본우산’ 사업 취지가 뜻깊다. 자원 재생과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 보탬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우리 단지에서도 주민 회의에서 우산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벼룩시장이 열릴 때마다 헌 우산을 계속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부천시 상동 서해그랑블 아파트(53개), 인천경찰청(73개), 소신여객(70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53개) 등에서도 헌 우산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범박동의 한 시민은 “가게에 손님이 두고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아 버려지는 우산이 많이 생겨 ‘리본우산’ 사업에 기증하게 됐다”며 “꾸준히 시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천시는 지난 5월 기존 ‘우산수리·재생사업’의 명칭을 ‘리본(RE:BORN)우산’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관내 오정구에 우산수리센터 3호점을 추가 개소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기증받은 헌 우산이 600여 개가 모였다.
기부와 수리로 이어지는 ‘리본우산’은 지하철역사 및 공공시설 등 대중 밀집지역에 비치되어 시민 자율 활용 우산으로 쓰이게 된다.
부천=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