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각종 범죄 등 사건 사고로부터 구민 안전을 예방하기 위해 첨단 기능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대폭 확대한다.
구는 총 3200대 이상의 CCTV 설치를 목표로 수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선별관제가 가능한 지능형 CCTV 480대를 추가 설치한다. CCTV 관제센터의 관제요원도 구가 직접 운영해 관제 업무를 강화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CCTV 설치 확대의 핵심은 관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능형 CCTV 도입이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CCTV를 통해 수집된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다. 또 폭행, 미아나 치매노인 배회, 쓰러짐 등의 이상행동을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신속하게 알려주는 것으로 위험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사수해 위기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설치된 CCTV를 활용한 고속검색 시스템의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은 실종자를 찾는 데에 활용된다. 현재 6개 자치구가 서비스 연계돼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중인파 밀집도 분석을 통해 축제 등 다중인파 밀집 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해 선제적 예방도 가능하다. 구는 지난해 △다중인파 밀집도 분석시스템이 가능한 CCTV 16대 △도시 안전 데이터 분석시스템 기능의 CCTV 8대 등 총 24대의 지능형 CCTV를 설치했다. 또 지난 1월 기준 CCTV 설치 장소는 2209곳에 3006대가 설치돼 있다.
구는 CCTV 확대 및 지능형 CCTV 설치를 위해 올해 총 28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어 향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빈틈없는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제센터 관제 인력도 구 직영(노원구 시설관리공단 위탁포함)으로 운영해 CCTV 모니터링 및 상황 발생 시 관제, 현장 출동 및 점검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중계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절도 사건을 발견하고 이동 동선을 추적해 절도 피혐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다. 같은 해 12월에는 4인조 차량 절도범을 모니터링해 인상착의 및 도주로 방향을 무전 전파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아울러 구는 실시간 상황을 분석 및 전파, 현장 대응할 수 있도록 CCTV를 활용해 전국 지자체 최초 ‘이동형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재난재해에 대응한 ‘자율항행드론’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에 대한 투자는 좀 과할 정도여야 한다”며 “CCTV 확대 설치와 더불어 지능형 CCTV를 도입하는 등 구민의 생활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진구, 취약계층 친환경 보일러 교체비용 지원한다
서울 광진구는 저소득층,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친환경 보일러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친환경 보일러는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다.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여 환경보호는 물론, 난방비 절약과 같은 경제적인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비 지원규모는 4380만 원으로 73대 분량이다. 1대당 60만원을 지원하며 지난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다. 올해부터는 중위소득 70퍼센트 이하인 다자녀 가구와 사회복지시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 지급받은 가구 △공공기관과 공공시설 △신축건물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대상 공동주택은 지원받을 수 없다.
신청 희망자는 보조금 지급 요청서, 친환경 보일러 설치 확인서, 영수증, 통장사본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방문 제출하거나 에코스퀘어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더 궁금한 사항은 광진구청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보일러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만큼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