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반드시 참여 64.4%…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 가능성 ‘과반’

투표 반드시 참여 64.4%…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 가능성 ‘과반’

‘투표예상층’ 조사에서는 차이 좁혀져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3명 중 2명이 서울시장을 뽑는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과반을 넘은 가운데 ‘투표예상층’에서는 그 결과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4일까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6‧1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64.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가능한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6.9%였고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를 선택한 사람은 6.9%였다.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이라는 응답은 1.1%였다. 기타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0.2%와 0.6%였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아울러 당선 가능성은 국민의힘 후보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대상에게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물은 결과 50.1%가 국민의힘 후보를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37.3%에 머물렀다. 둘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기타 후보는 1.4%였고 ‘잘 모름‧무응답’은 11.2%였다.

투표예상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다만 투표예상층에서는 차이가 조금 좁혀졌다. 투표예상층에서는 49.7%가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꼽은 응답자는 39.6%였다. 

이는 정당 지지도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같은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42.3%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민주당을 꼽은 응답자는 40.8%였다. 둘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다. 정의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0%에 그쳤다. 기타정당과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은 1.4%와 11.6%였다. 잘 모름/무응답은 1.0%였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6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지난해 열린 4‧7 재보궐선거에서 1년 정도밖에 안 됐다”라며 “기존 임기가 짧았기에 한 번 더 기회를 줘도 되겠다는 여론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다만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홍 소장은 “투표예상층에서 차이가 좁혀졌다는 것은 민주당의 결집력이 있다는 의미”라며 “민주당은 아직 후보가 제대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 후보군이 결정된 뒤에는 차이가 조금 더 좁혀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5.1% 무선 ARS 84.9% 무작위 RDD 추출 휴대전화 가상번호)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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