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4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48명 증가한 9733명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8명, 북구 8명, 동구 7명, 달성군 5명, 서구 4명, 남구 3명, 수성구 2명, 중구·강원도 홍천군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 12일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8명이 됐다.
또 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확진됐고, 1명은 러시아에서 입국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 추세를 보면 종사자는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n차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사자와 이용자의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층 위주로 구성되어 활발한 사회·경제활동을 통한 가족, 지인, 직장 등 지역사회로의 급속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나흘연속 10명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4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2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4605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김천 7명, 포항·경주 2명, 고령에서 1명 추가됐다. 이 가운데 고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지역이다.
김천에서는 A노인시설 관련 접촉자 4명과 S단란주점 관련 1명이 이어졌다. 또 전남 확진자와 접촉해 1명이 감염됐으며,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1명이 확진됐다.
포항은 유증상자와 경기도 확진자와 접촉해 각각 감염됐다. 이 밖에 경주와 고령은 각각 부산과 서울 확진자로부터 전파됐다.
경북의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28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20.4명에서 18.3명으로 떨어졌다.
tasigi72@kukinews.com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