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는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인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증여받은 주식은 6만8385주다.
빅히트는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달 7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격은 공모 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예정금액은 7497억원~9626억원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며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빅히트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 예정가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1인당 주식 평가액은 92억3197만5000원이 된다.
만일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1주당 가격은 35만1000원까지 뛰어올라 멤버 1명당 주식 보유 가치는 240억313만5000원이 된다.
금융투자업계는 빅히트가 이루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청약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일 마감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무려 1524.85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에 달할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빅히트에도 많은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근 BTS 발매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수많은 대형 호재를 터뜨려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올해 상반기 실적도 선방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1% 증가했고 매출은 2940억원으로 4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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