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벨라루스 시위 사태와 관련, 우려를 표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바티칸 내 사도궁 집무실에서 진행한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벨라루스의 대선 이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사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정치권과 시민사회 양쪽에 대화와 더불어 폭력에 대한 거부, 정의와 시민권에 대한 존중 등을 촉구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9일 치러진 대선 결과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수도 민스크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불복 시위가 촉발됐다.
시위가 8일째 지속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7천명 이상이 체포되고 최소 2명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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