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재난지원금, 도청과 교육청 함께 책임져야"

"청소년 재난지원금, 도청과 교육청 함께 책임져야"

전북미래교육연구소 등 교육단체는 학교 안과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교육청과 도청이 함께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일부 시도교육청이 학생에게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교육재난지원금'을 전북에서는 학교밖 청소년에 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미래교육연구소(소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와 전라북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강선), 전주시학부모연합회(공동대표 송세현․신혜원)는 13일 전북도교육청에서 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울산교육청은 유초중고 학생에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제주도교육청은 초중고 학생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한 뒤 "전북에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학교 밖 학생들에게도 '교육희망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재원으로 휴업과 온라인 개학에 따른 불용액과 교육재정 안정화 기금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전북도의회는 관련조례를 제정하고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은 추경을 통해 빨리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희망지원금' 조성에 교육청은 물론 도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학생을 넘어서서 아동과 2천여 명인 도내 학교밖 청소년으로 까지 의식이 확장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 지원금은 교육청이 마련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금은 도청이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의회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도청·교육청은 추경을 편성해 가능한 빨리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지난달 23일 울산시 무상급식예산 93억에 울산교육청 추가경정예산 5억 4천만 원을 확보해 전국 최초로 관내 유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 원을 지급키로 결정, 14일부터 지급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11일 불용예산 228억을 활용해 관내 초중고 학생 1인당 30만 원을,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지난 12일 학교 휴업기간 미집행된 급식비와 시교육청 자체 예산 307억9천만 원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 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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