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대명그룹에서 최근 남해 대명리조트 사업의 착수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30일 미조면 설리마을 사업부지에서 지역주민을 초청해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남해 대명리조트는 한국의 나폴리 미조항이 있는 설리마을 해안절경지 9만 3153㎡의 부지에 지중해 산토리니 컨셉으로 타워동 1동과 빌리지 28동 등 579실을 갖춘 리조트로 건립되며 인피니티풀, 카페, 연회장, 키즈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13년 4월 대명그룹과 경상남도, 남해군이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2월 실시계획 변경인가와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했으며, 지난 9월 20일 장충남 남해군수의 대명그룹 본사 방문을 통해 기공식 일정이 공식화됐다.
남해군은 전국 최대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명리조트가 들어서면 체류형 관광객의 획기적 증가, 고품격 관광서비스 확산, 경남도립남해대학생 등 200여 명의 청년층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해 대명리조트는 지중해 산토리니가 연상되는 컨셉으로 빌리지 중심의 리조트로 조성될 예정이다"며 "남해군은 인근 독일마을과 함께 대한민국 내의 작은 유럽이라는 특색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그룹 서준혁 부회장도 "남해군 미조면 설리마을은 푸른 쪽빛바다가 펼쳐진 천혜절경지로 2023년 남해리조트를 준공해 BREAKER HILLS라는 그룹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남해 대명리조트 사업에 대한 희망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남해군은 남해 대명리조트 착공에 따른 추진과정에 적극 협조해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남해군, 2019년산 공공비축미 2848톤 매입
경남 남해군이 2019년산 공공비축미 2848톤을 10월 1일부터 매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산물벼는 2000톤이며, 포대벼는 논 타작물 인센티브를 포함해 848톤이다.
매입품종은 지난해 남해군 공공비축미곡선정위원회에서 지정한 해품과 새일미 2개 품종이다.
매입장소는 권역별로 분리해 남해읍, 고현면, 서면, 설천면, 남면 일부지역 농가는 남해군미곡종합처리장(RPC)을 이동면, 삼동면, 상주면, 창선면, 남면 일부지역 농가는 올해 새롭게 건립된 이동면 소재 남해군벼건조저장시설(DSC)을 이용하면 된다.
수매물량 배정기준은 논 타작물 재배실적 40%, 전년 벼 매입실적 35%, 재배면적 20%, 전년 톤백 매입실적 5%로서 논 타작물 인센티브는 농식품부에서 직접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인센티브 물량 중 해당 농가가 수매를 포기한 경우에 한해 타농가로 배정이 가능하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평균 쌀값을 조곡(40kg)으로 환산해 산정한다.
대형포장(800kg) 벼는 40kg포대 가격의 20배를 적용하고, 산물벼는 포대벼 매입 가격에서 40kg당 포장비용 894원을 뺀 가격이다.
올해 매입대금은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수매 직후 지급한 후, 최종 정산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품종검정제는 5%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DNA검사를 실시한다.
DNA검사에서 품종 혼입이 적발될 경우 향후 5년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준공된 벼건조저장시설로 인해 수매 대기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가에서는 공공비축미뿐만 아니라 일반 산물벼 수매 시에도 관내 미곡종합처리장과 벼 건조저장시설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