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EDG에게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비좁았다.
유럽 강호 G2는 터키 복병 슈퍼매시브에게 일격을 맞았다.
2일 서울 청진동 LCK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과 슈퍼매시브 e스포츠(터키)가 나란히 2승씩을 거둬 A조와 B조 1위에 등극했다.
A조의 EDG 독주 체제는 예상됐던 바. 롤드컵 단골손님인 EDG는 올해 중국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그러나 웬만한 그룹 스테이지 참가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선전이 예견됐다.
이날 EDG는 인피니티 e스포츠(남미 남부)와 다이어 울브즈(호주)를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인피니티 상대로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정글러 개입 없이 킬을 만들어냈다. 다이어 울브즈전에선 완성도 높은 1-4 스플릿 작전을 선보였다.
A조 2위 자리는 1승1패를 거둔 다이어 울브즈가 차지했다. 다이어 울브즈는 인피니티와의 맞대결에서 아지르-트리스타나로 이어지는 캐리 조합의 강점을 살려 승리했다. 다이어 울브즈는 2전 전패로 조 꼴찌인 3위에 머물렀다.
B조는 이변이 펼쳐졌다. 2018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준우승팀이기도 한 G2 e스포츠(유럽)가 슈퍼매시브에게 무릎을 꿇은 것. G2는 이후 어센션 게이밍(동남아)으로부터 승점을 따 첫승을 신고했지만, 1위 자리는 슈퍼매시브에게 내줬다.
반면 어센션 게이밍은 슈퍼매시브와 G2에게 연이어 패하면서 B조 3위로 추락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슈퍼매시브전에서 경기 초반을 장악해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후반 운영에서 밀리면서 2패를 누적했다.
청진│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