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시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제일병원 등과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2017년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Moscow International Travel&Tourism Exhibition)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4회째인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는 총 160여개 국가에서 16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 행사는 러시아·CIS권(독립국가연합) 최대 관광 박람회로, 약 3만명 이상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5년도 서울을 방문한 의료관광객 수가 1만720명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의료관광객 규모가 2009년 1042명에서 2015년 1만720명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5년 한국을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의 총 진료수입이 790억원으로 두 번째이며, 1인당 진료비는 380만원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
서울시는 의료관광 협력기관인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8개소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한국관에 공동부스 형태로 참가해 ‘의료관광의 중심 도시, 서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참가 기관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자생한방병원, JK성형외과’ 등 6개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메드유니온, EMS’ 등이다.
서울시는 서울의료관광 홍보관에서 상담테이블을 운영해 참가 의료기관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의료관광 상품에 대한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참가 기관들은 의료상담 뿐만 아니라 박람회를 통해 서울을 방문한 고객 대상으로 종합검진상품 할인 제공 등을 통해 현지 의료관광객을 적극 유치에 나선다.
서울시와 참가 기관들은 참가 기간인 17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한국의료관광 설명회를 열고, 국내 참가 의료기관과 러시아 현지 의료진 등과의 교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