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리콜과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직접 나서 갤럭시노트7의 품질 분석 결과와 자발적 리콜 계획을 설명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은 배터리 셀 자체 결함이라”며 “갤럭시노트7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신제품으로 교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을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한다”며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과 함께 삼성전자 측은 3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갤럭시노트7에 대한 배터리 이상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에 대한 배터리 점검은 전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갤럭시노트7의 충전단자와 센터 PC를 잭으로 연결해 PC에 깔린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의 전류량을 측정한다. 검사에는 약 10분이 소요된다.
삼성전자 측은 전류량이 4500mA(밀리암페어) 이상이면 불량으로 판정해 즉시 단말을 회수하고, 대체폰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4000mA∼4500mA이면 회수를 권하고, 기준치에 미달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면 대체폰을 제공한다. 대체폰은 제품을 교환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측은 3일부터 갤럭시노트7 점검을 위해 일요일에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서비스센터는 교환 업무는 담당하지 않는다.
리콜 조치에 따라 갤럭시노트7 제품에 대한 교환은 이달 19일부터 시작되며, 제품 구입 고객들은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환불의 경우 19일 이전에도 가능하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환불을 받은 뒤 다른 모델로 바꿀 수 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교환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잠정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관계자가 “일단 내년 3월까지 전량 교환한다는 게 잠정적인 목표다. 향후 진행 상황을 보면서 연장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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