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에 사는 유모(30·여)씨는 몇 달 전부터 손에 작은 좁쌀같은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기다 사라지다를 반복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물집이 시간이 지나면서 손등까지 번져 심해졌고 피부가 벗겨지고, 염증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유씨는 한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한포진은 초기에는 작은 물집들이 자잘하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지만,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는 피부각화,염증, 진물등을 동반하는 만큼 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특히 요즘같은 여름철은 유독 한포진의 발병이 높다. 왜일까?
◇한포진, 작고 단단한 물집이 특징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서서히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한다. 초기에는 물집의 크기가 1~2mm 정도로 작지만 점점 모여 큰 물집을 만들기도 하고 내용물도 점차 탁해진다.
한포진의 발생원인은 다양하지만, 면역력의 이상으로 피부가 각종 자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생겨나는 질환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요즘같은 더운 여름에 많은 양의 땀으로 인해 잘 발생하는 질환중 하나이다.
특히 발에 발병시 일반인의 입장에선 무좀과의 구별이 쉽지않아, 무좀약등의 사용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1대1 맞춤치료
면역력의 이상으로 생겨나는 질환인만큼, 피부증상만의 치료로는 재발을 막기가 어려운 한포진의 특성상, 고운결한의원에서는 피부증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내부적인 면역력의 이상을 바로잡아줌으로써 안과 밖을 같이 치료하는 것을 한포진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는다.
난치성피부질환을 치료하는 고운결한의원 일산점 김내영 원장은 “한포진은 아토피, 다한증 환자에게 많이 발견되는 면역 질환에 의한 피부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 회복이 매우 중요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신체기능을 상승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운결한의원의 ‘쿼드-더블 진단’은 이러한 한포진 치료에 최적화된 진단이다. 환자의 병리적·생리적 상태를 파악해 이를 토대로 치료과정을 맞춤 설계하여 면역기능을 회복하고 체질적 단점을 보완해 건강상태를 끌어올린다. 바로 인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생력을 회복시키고 강화시켜 스스로 질환을 방어하고, 재생하는 힘을 바로잡아주는 것이다.
김내영 원장은 “피부질환은 인체 내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겉만 치료해선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한 환자는 자신의 건강에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관리습관을 갖는게 중요하다. 만약 한포진 발병시엔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