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출루 머신’ 추신수(32·텍사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전날 0.333(116타수 38안타)에서 0.328로 조금 내려갔다. 출루율도 0.465에서 0.456으로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진 텍사스는 4대 0으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인 오른손 투수 브래드 피콕과의 1회 첫 대결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한 안타성 타구였지만 왼손 타자인 추신수에 맞춰 미리 수비 위치를 조정한 휴스턴 유격수 조나단 비야르에게 잡혀 아웃됐다.

추신수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결국 안타를 뽑았다. 피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으로 낮게 들어온 시속 94마일(약 151㎞)의 빠른 볼을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2회초 공 10개만 던져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5타자 연속 이어진 피콕의 탈삼진 행진이 추신수의 안타로 끊겼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로 나아갔다가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중월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시즌 20번째 득점이 이날 결승 득점이 됐다.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르의 적시타로 텍사스가 3-0으로 달아난 4회 초에 계속된 2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다.

텍사스는 6회초 오도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3번째 투수 다린 다운스 앞에 떨어지는 땅볼을 쳐 출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