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대한 관심, 지루성피부염 악화시킬 수 있어

피부에 대한 관심, 지루성피부염 악화시킬 수 있어


[쿠키 건강]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이 증가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성 피부염이다. 증상의 초기에는 여드름과 그 증상이 비슷하고,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지속적으로 질환을 방치한다면 증상이 악화된다.

무엇보다 얼굴과 같은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 입장에서는 질환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편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대인기피증이 생겨 사회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대부분이 피부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피부가 좋아지는지, 어떻게 하면 증상이 조금이라도 눈에 쉽게 띄지 않을 수 있는지 등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수렴하고, 수시로 눈과 손으로 체크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이 오히려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특히나 피부에 손을 자주 가져가는 것은 피부가 자극을 받아 더욱 예민해지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원인이 된다”며 “되도록 손으로 피부를 만지지 않도록 하며, 만약 손으로 피부를 어쩔 수 없이 만져야할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로 만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관심, 손이 아닌 근본원인으로 해결하세요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손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체크해야할 것이 아니라 그 근본원인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한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으로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피지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꼽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교란된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 이 때에는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원인, 생리적, 병리적 단계에 맞는 치료를 적용해야지만 근본원인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서 환자들의 체질을 보다 명확히 파악, 체질과 증상에 맞는 1대1 맞춤치료가 효과적이다.

이종우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악관절이나 경추관절의 이상으로 피부 기혈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악관절, 경추관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치료도 이루어져야 한다”며 “평소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환자에게 맞는 심부온열요법, 림프순환관리, 광선치료 등의 다양한 방법이 고루 적용된다. 한 가지 방법만을 이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병행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보다 확실히 구성할 수 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손이 가면 갈수록 피부는 예민해지고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한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조언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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