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침반- 정훈 교수 칼럼] 머리카락 빠지는 고민? 탈모의 원인

[건강 나침반- 정훈 교수 칼럼] 머리카락 빠지는 고민? 탈모의 원인


[쿠키 건강칼럼]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 사람들의 머리를 보면 이렇게 머리카락이 빠진 사람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리에 앉은 7사람 중에 3~4명은 머리카락이 비어보이는 것을 보게 된다. 정수리가 비어 있는 직장 다니는 남자 분, 가르마 방향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아주머니, M자 일명 3자 탈모를 가진 대학생 남자 분, 옆머리가 많이 빠지는 여대생, 앞머리 중앙만 남은 탱자머리 40대 금융 직장인, 옆머리를 반대방향으로 옮겨 빈 공간을 가린 60대 중년 신사분 등 머리카락 고민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1200만 명이 머리카락 빠지는 현상 탈모 때문에 고민한다고 한다.

10대 이하의 어린이와 60대 이상의 노인층을 제외한다며 우리나라 인구 중 3명당 1명은 탈모 때문에 극심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탈모란 무엇일까? 탈모란 하루에 50가닥 미만으로 빠져야 할 머리카락이 그 이상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모모세포의 힘이 약해져서 성장기가 짧아지고, 반대로 휴지기에서 다음 성장기까지 기간이 길어져 자라난 모발조차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채 빠져버리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탈모가 생기는 전조증상 즉 사전증상을 보면 머리카락 숱이 줄어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며 두피가 자주 가려우며, 기름기 즉 피지량도 증가하며 비듬이 평상시보다 많이 보인다.

그리고 모발에 탄력이 없고 잘 끊어지며 두피가 건조하며 당기는 느낌이 들며 가장 큰 특징은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탈모 즉 머리카락 빠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탈모의 원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의 원인에서 첫 번째는 유전적인 원인이다.

아버지 즉 부계 쪽이 탈모 유전인자가 있으면 50% 유전이 되며, 어머니 즉 모계 쪽이 탈모 유전인자가 있으면 75%가 유전이 되며, 부계 모계 양쪽이 모두 탈모유전인자가 있으면 100% 유전이 된다고 한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탈모가 된다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5-알파 리덕타아제(5-alpha reductase) 환원효소와 작용하여 강력한 지질 즉 기름기를 만들고 모근의 약화시키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만들어지면서 탈모를 가속화 시킨다고 한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에 의해 탈모가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피의 혈관수축현상이 생기면서 스트레스 호르몬 즉 코티솔이 분비되면 두피의 영양공급을 저해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저하시키며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이로 인해 원형탈모나 스트레스성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고 한다.

네 번째 원인으로는 두피에 열이 많이 생기는 경우 즉 발열에 의해서 탈모가 나타난다고 한다.

즉 내인성 발열 혹은 세균감염, 갑상선 질환이나 약물복용에 의한 발열로 인해 상체에 열이 많이 생기면 두피에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않으므로 모발이 약해지고 가늘어져 힘없이 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몸속의 에너지 등의 밸런스가 깨져 혈액이 머리의 끝까지 충분히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원인으로는 영양결핍으로 인해 탈모가 된다.

여성들의 경우 무리하게 체중감량이나 편식을 하므로 영양상태가 불량하게 되며 이로 인해 모기질 세포 위축되며 모주기 짧아지므로 탈모가 생기게 된다.

또한 철분부족으로 인해 빈혈로 이어져 일시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여섯 번째 원인으로는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두피조직에 산소, 영양 및 호르몬을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혈액의 순환이 좋지 못하면 모근의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일곱 번째 원인으로는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담배를 많이 흡연하게 되면 모발이 줄어들고 모발 성질 또한 가늘어지게 된다. 니코틴이 일시적으로 혈관 수축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오고 탈모를 유발하게 되는데 체온이 낮아지고 두피에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 두피의 빈혈상태 초래하게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 분해 시 생기는 알데히드(알코올 찌꺼기)가 영양 공급을 방해하게 되며 알데히드는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결합하므로 영양공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모발은 질식 상태가 되므로 인해 탈모가 된다.

이런 다양한 원인에 의해 탈모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탈모케어센터를 방문해서 자신의 탈모진행정도와 두피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탈모예방케어와 홈케어와의 병행을 통해 탈모로 고민하는 탈모인들이 머리카락 빠지는 고민에서 탈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정훈 닥터스칼프 대표이사 겸 을지대 피부관리학과 교수/사단법인 국제 두피모발협회 부회장/전 경복대, 경인여대 겸임교수/(구)서울보건대학 뷰티아트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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