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국내 뷰티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재 운영중인 네일아트 전문학원만 160곳에 달한다. 일반 미용학원이나 각종 문화센터에서 개설한 강좌까지 포함한다면 전국적으로 540곳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네일리스트들이(아티스트)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당수가 알러지와 목, 어깨, 손가락등의 통증을 호소, 일명 ‘네일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건초염 진료비 심사자료 분석 결과, 지난 2008년 101만명에서 2012년 136만명으로 35.1% 환자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건초염환자가 최근 5년새 급증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네일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생기면서 일 것이다.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많이 쓰는 네일 아티스트들에게 건초염은 피해가기 어려운 질병이다.
정상훈 세진정형외과 정원장은 “건초염은 손가락의 근육과 건이 반복적인 충격을 받아 건을 감싸고 있는 활액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급성으로 일어난 질병이 아닌 지속적, 반복적 사용으로 누적된 손상이다. 심하면 붓거나 경련, 저림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무리한 작업 후 냉찜질이나 스트레칭, 정기적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하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고 예방 방법, 치료 후 사후관리를 습득해 생활에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 네일 아티스트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네일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도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