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구로경찰서는 7일 진품 아이폰 포장상자에 찰흙을 넣어 판매한 혐의(사기)로 강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달 17일 중고 휴대전화 수출업자인 초모(30·중국인)씨가 운영하는 구로동의 한 사무실에서 찰흙으로 채운 아이폰5 상자 298개를 진품 아이폰이 든 것처럼 속여 팔아 개당 57만원씩 1억6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고스마트폰 판매업자인 이들은 지난달 12일 초씨가 인터넷 스마트폰 거래사이트에 올린 매입광고를 보고서 중고 아이폰5를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반품됐거나 경매 처분을 받은 아이폰5를 다량 가지고 있다고 속이고 진품 6대를 미리 보여주면서 피해자의 환심을 샀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찰흙을 실제 아이폰5 무게와 비슷하게 느껴지도록 112ｇ씩 상자에 담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