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연예] 개그맨 유세윤(33)이 음주운전 파문 이후 세 달여 만에 방송으로 복귀했다.
유세윤은 10일 케이블채널 tvN의 코미디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영화 ‘설국열차’의 패러디 콩트에 출연, 열차 후미 피지배계층의 대표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 역을 소화했다. 피지배계층에게 지급되는 음식인 단백질블록을 먹기 싫다며 항의하는 유세윤에게 총리 메이슨(틸다 스윈튼 분) 역을 맡은 정명옥은 두부 한 모를 건넸다.
교도소에서 출소할 때 교화의 의미로 두부를 먹는 관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지난 5월29일 서울 신사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뒤 경기도 일산경찰서에서 직접 자수해 불구속 입건된 뒤 세 달여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유세윤이 충분하게 반성하고 대중 앞에 섰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유세윤이 두부를 한 입 베어 물자 출연자들은 “다시 그러지 말라”고 조언했다. 시청자들은 유세윤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제때 잘 돌아왔다”거나 “오래 기다렸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다른 유명인들과 다르게 직접 자수했던 만큼 충분하게 반성했다면 더 문제될 게 없다. 앞으로는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