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추행한 고교생, 태권 사범에 붙잡혀

임산부 추행한 고교생, 태권 사범에 붙잡혀

[쿠키 사회] 서울 강동경찰서는 7일 주택가 골목에서 임산부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등학생 김모(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군은 지난 5일 오후 8시20분쯤 지하철 5호선 둔촌역 부근에서 임신 3개월의 김모(24·여)씨를 300m 가량 따라가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김씨의 가슴을 움켜쥔 혐의다.

김군은 피해자 김씨가 ‘악’ 하며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달아났지만 범행 직전 마주오던 태권도 사범 양모(34)씨에게 제압 당하면서 경찰에 넘겨졌다.

김군은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던 중 다리를 접질려 김씨 쪽으로 넘어졌을 뿐”이라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정황상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이 명확하고 사건이 발생한 골목길과 김군의 집은 반대 방향이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김군이 성적 호기심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피해자 김씨는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상목 정건희 기자 smshin@kmib.co.kr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신상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