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15년까지 ICT 융합사업에 1조2000억 투자

SK텔레콤, 2015년까지 ICT 융합사업에 1조2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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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SK텔레콤이 2015년까지 동반성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이 결합한 ‘융합 산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 지원에 나선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행복동행 계획’을 발표했다.

하 사장은 “비 ICT 산업과 ICT를 결합하는 융합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ICT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융합 대상 사업에는 CCTV 보안 등에 활용되는 ‘지능형 영상’과 같은 기업고객사업(B2B) 솔루션 개발, 의료와 ICT가 결합한 헬스케어 사업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은 솔루션 분야에 7500억원, 관련 연구개발(R&D)에 3000억원, 기타 신규 융합사업에 15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의 자금을 3년에 걸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ICT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창업하는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다음 주중 공모 일정을 발표하고 우선 10~15개팀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실직이나 조기퇴직 등으로 자리를 잃어 생계형 창업을 하더라도 50%가 실패하는 게 현실”이라며 “그들이 2~3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ICT와 결합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창업 아이디어 단계부터 사업 정착까지 창업 지원을 하는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행복 창업 프로젝트’에 올해만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CR부문장 이형희 부사장은 “풀코스 지원도 있겠지만 단계별 창업자의 필요에 따른 지원이 병행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10~20개팀 정도에 대해 풀코스로 이뤄지는 종합적인 창업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다른 사업자들에게 개방해 빅데이터와 관련된 광고, 보안, 마케팅 서비스 등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개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거래 장터인 ‘빅데이터 허브’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동통신사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주파수 할당 문제와 보조금 관련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법제화 움직임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하성민 사장은 “주파수는 국가 재산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원칙이고 이와 함께 공정성도 갖춰져야 한다”면서도 “두 대역을 하나로 묶는 CA(Carrier Aggregation)와 하나의 광대역은 효율성이 다르다”고 말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 이형희 부사장은 “법 취지로 보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융합산업, 벤처창업에 많은 힘을 쏟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보조금 싸움이 없어져야 하고 서비스 경쟁 차원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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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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