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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브라질에 월드컵 우승컵을 3차례나 안겨준 축구황제 펠레가 냉전시대 군부독재 정권에 좌익분자로 의심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브라질의 상파울로주 정부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30만개에 가까운 디지털 문서 파일에서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1964~1985년 브라질을 총부리로 집권한 군부정권은 당시 좌익 인사와 좌익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마구 조사했다. 펠레(본명 에드슨 아란테스 데 아스치멘토)에 대한 조사자료는 1973년 그의 집을 불시에 습격해 확보한 송금관련 자료와 신문스크랩, 경찰 보고서 등도 포함돼 있다.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2년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생애 통산 1281골을 넣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국제부장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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