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사회] 어느 중국집 사장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토론방에 올린 글이 누리꾼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일 유명 포털사이트 토론방에는 자신을 중국집 운영자라고 밝힌 누리꾼이 ‘중국집 일회용기 배달이 어째서 잘못이냐’는 불만성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이 중국집 사장은 “장거리 또는 눈이 와서 운행이 많이 힘들 때 간혹 일회용 용기를 사용한다. 그런데 손님이 일회용 용기에 음식을 담아오는 것을 매우 싫어해 항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환경호르몬이다 뭐다해서 일회용 용기가 몸에 안 좋다고 하는데, 그릇에 넣고 가더라도 랩으로 감기 때문에 일회용기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중국집 사장은 “일회용기가 몸에 안 좋아서 싫어하는 건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참 궁금하다”며 “날씨도 추운데 배달하시는 분들을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글의 끝을 맺었다.
이 게시 글을 본 누리꾼들은 ‘힘내라’, ‘자장면 좋아한다’, ‘일회용기가 뭐 어때서 그러냐’, ‘환경호르몬 생각했다면 먹을 게 거의 없다’는 등 중국집 사장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대로 ‘내 돈 냈고 먹는데 왜 하필 환경호르몬 일회용기에 담냐’ 혹은 ‘환경호르몬은 됐고, 중국음식은 그릇째 들고 먹어야 제맛’, ‘일회용기가 오면 뒤처리를 해야 돼서’ 등 일회용기에 반대하는 누리꾼의 의견도 만만치 않게 게재되고 있다.
현재 이 게시글은 355건의 댓글과 5만3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