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들리고 어지러운 증상 동시 발생할 경우, 전문의 찾아야
[쿠키 건강] 감각신경성 난청인 ‘돌발성 난청’ 환자의 8.6%에서 어지럼즐 초래하는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 단독으로 생긴 경우에 비해 청력 회복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 두가지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가 돌발성 난청만 단독으로 생긴 경우에 비해 청력의 회복율이 저하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374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 중에 32명(8,6%)이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했으며, 초기 및 6개월 후 청력수치와 청력회복율에서 모두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들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질환 중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의 하나로 확실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도 매년 인구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절대 안정, 약물 투여와 함께 청력 검사를 통해서 치료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환자의 3분의 1 정도에서만 정상청력을 되찾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석즈은 특정한 위치로 머리를 움직일 때 수초이내에 어지럼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 질환은 내이의 이석(耳石)들이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자세변화에 따라 내림프액의 움직임을 유발시켜 증상을 일으킨다. 이석증 치료는 반고리관 내에 이석을 제거하기 위해 각 반고리관에 해당되는 적당한 이석정복술 같은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귀의 안쪽은 내이(內耳)라는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으로 알려진 부분과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으로 구성된다. 달팽이관이 손상을 입으면 난청을 유발하게 되고 전정기관이 손상을 입으면 어지럼을 유발한다.
오는 9월9일 ‘귀의 날’을 기념해 이번 자료를 발표한 대한이과학회 이종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이비인후과)는 “대부분은 둘 중에 한쪽만 문제가 있게 되지만 양쪽 모두 손상되게 되면 동시에 난청과 어지럼이 발생하게 된다”며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 두 질환 모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예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병했을 때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돌발성 난청과 동시에 발생된 이석증처럼 한쪽 귀가 안 들리고 어지러울 때 감별해야 할 대표적인 병이 메니에르병이다.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럽게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지게 되면서 예고없이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주기적인 어지럼과 함께 난청, 이명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다.
이종대 교수는 “돌발성 난청과 동반된 이석증에 비해 메니에르병은 난청의 재발이 흔하고 어지럼의 지속시간도 수십 분 이상 지속된다”며 “이 밖에도 난청과 어지럼이 발병하였을 때 감별할 질병으로는 청신경종양, 외림프 누공 등이 있으므로 처음 발병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쿠키 건강] 감각신경성 난청인 ‘돌발성 난청’ 환자의 8.6%에서 어지럼즐 초래하는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 단독으로 생긴 경우에 비해 청력 회복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 두가지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가 돌발성 난청만 단독으로 생긴 경우에 비해 청력의 회복율이 저하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374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 중에 32명(8,6%)이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했으며, 초기 및 6개월 후 청력수치와 청력회복율에서 모두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들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질환 중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의 하나로 확실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도 매년 인구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절대 안정, 약물 투여와 함께 청력 검사를 통해서 치료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환자의 3분의 1 정도에서만 정상청력을 되찾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석즈은 특정한 위치로 머리를 움직일 때 수초이내에 어지럼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 질환은 내이의 이석(耳石)들이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자세변화에 따라 내림프액의 움직임을 유발시켜 증상을 일으킨다. 이석증 치료는 반고리관 내에 이석을 제거하기 위해 각 반고리관에 해당되는 적당한 이석정복술 같은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귀의 안쪽은 내이(內耳)라는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으로 알려진 부분과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으로 구성된다. 달팽이관이 손상을 입으면 난청을 유발하게 되고 전정기관이 손상을 입으면 어지럼을 유발한다.
오는 9월9일 ‘귀의 날’을 기념해 이번 자료를 발표한 대한이과학회 이종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이비인후과)는 “대부분은 둘 중에 한쪽만 문제가 있게 되지만 양쪽 모두 손상되게 되면 동시에 난청과 어지럼이 발생하게 된다”며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 두 질환 모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예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병했을 때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돌발성 난청과 동시에 발생된 이석증처럼 한쪽 귀가 안 들리고 어지러울 때 감별해야 할 대표적인 병이 메니에르병이다.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럽게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지게 되면서 예고없이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주기적인 어지럼과 함께 난청, 이명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다.
이종대 교수는 “돌발성 난청과 동반된 이석증에 비해 메니에르병은 난청의 재발이 흔하고 어지럼의 지속시간도 수십 분 이상 지속된다”며 “이 밖에도 난청과 어지럼이 발병하였을 때 감별할 질병으로는 청신경종양, 외림프 누공 등이 있으므로 처음 발병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