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제가 정수리 냄새가 심한데요. 저는 원래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정수리 냄새가 난다고….”, “여자친구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너무 착한데 정수리 냄새 아주 미칠 것 같아요….”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온 몸이 땀으로 젖기 일쑤다. 특히 머리에서 나는 정수리 냄새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가지 자가 처방법이 인터넷에 돌고 있지만 근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정수리 냄새, 과연 그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머리에서 나는 냄새의 일차적인 원인은 피지 분비다. 머릿결을 윤기 있게 해주기 위해 피지선에서 피지가 분비되지만 분비된 피지에 땀이나 공기 중의 세균 또는 곰팡이 균이 섞이고 공기 중에서 산화되면서 특유의 머리 냄새가 나게 된다. 흔히 머릿속 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땀 자체가 냄새가 나도록 유발하지는 않는다. 땀에 여러 세균들이 들러붙으면서 냄새를 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머리에 피지가 유난히 많이 분비되는 사람이 냄새가 더 심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 점차 성장하면서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증가해 머리 냄새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지루피부염과 모낭염, 두피건선과 같이 병적인 상태에서도 피지 분비가 많아지므로 머리 냄새가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질환에서는 흔히 피지와 각질이 증가하고 두피 염증으로 인해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세균의 번식이 활성화돼 머리 냄새가 심해진다.

두피나 목 뒤에 모낭염이 많이 생기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세균과 염증 예방 효과가 있는 항균 샴푸나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두피 건선의 경우 건선 치료에 준해 치료해야 한다.

◇정수리 냄새 잡아주는 소취제 곧 출시

정수리 냄새를 잡아주는 소취제가 곧 출시될 예정에 있어 그동나 정수리 냄새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동성제약은 정수리 부분의 역겨운 냄새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상쾌한 향이 하루 종일 은은하게 지속되는 소취제 ‘데오스칼프’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데오스칼프는 악취의 원인물질인 아민이나 메르캡탄 등을 중화시켜 냄새가 없는 다른 물질로 변환시킴으로써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데오스칼프는 두피의 악취를 6~8시간 동안 잡아주며, 모발에 닿아도 축축하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