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뾰루지, 방치했다간…

눈 밑 뾰루지, 방치했다간…


비립종과 한관종, 그리고 물사마귀 바로 알기

[쿠키 건강] 몸이 피곤하거나 몸 상태가 나쁠 때 눈 밑에 오톨도톨하게 좁쌀 같은 뾰루지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은 비립종과 한관종 그리고 물사마귀다. 이들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쉬우며,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비립종은 피부의 얕은 부위에 위치한 1㎜ 내외의 크기가 작은 흰색 혹은 노란색의 공모양의 주머니로 안에 각질이 차는 질환으로 뺨과 눈꺼풀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가 하면, 피부 손상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한관종의 경우 피부 위로 1~3㎜ 정도 크기의 피부색 또는 홍갈색의 구진 형태로 나타나며,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가족력, 유전적 요인, 호르몬, 피부 염증, 당뇨 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땀이 나오는 통로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진피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물사마귀의 경우 비립종과 한관종과는 달리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물사마귀는 피부질환인 사마귀의 일종으로 2~5㎜ 정도의 둥근 구진이 피부색 또는 분홍색을 띠며, 주로 얼굴과 손, 몸통부위, 팔 접히는 부위 등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떨어져 저항력이 약할 때 쉽게 생겨난다. 한두 개씩 드문드문 나기도하며, 무리지어서 군집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해 긁어서 얼굴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조석용 보명한의원장은 “비립종과 한관종 그리고 물사마귀는 모두 돋아난 모습과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여드름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물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차이가 있다”며 “물사마귀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년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 보다는 증상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질환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피부 자체의 기능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전통 발효 음식인 된장, 청국장, 김치와 잡곡밥, 야채 등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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