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태생” 법정다툼 승리

“오바마 미국 태생” 법정다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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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케냐 출생 의혹을 둘러싼 법정 다툼에서 승리했다.

조지아주 행정법원의 마이클 말리히 판사는 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의 대통령 후보 자격 부존재 확인 청원을 기각했다고 애틀랜타저널(AJC) 등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말리히 판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신고서와 사회보장번호, 주민등록 서류는 위조됐다는 원고 측의 주장 또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또한 원고 측이 내세운 증인들의 출생 서류 위조 주장에 대해 "이들이 전문가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며 증거로 채택되기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게 말리히 판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법원의 출두 명령을 거부하고 변호인조차 최근 심리에 불출석한 데 대해 "법원은 결코 그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피선거권을 문제삼는 이들 `버서스(Birthers)'는 오바마가 미국 땅 하와이가 아닌 케냐에서 태어났고 출생 당시 부친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헌법에서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만 대통령으로 출마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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