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오른손 투수 옥타비오 도텔(38)이 원치 않는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도텔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간 계약에 합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이적 협상이 완료되면 도텔은 빅리그에서 13번째 새 둥지를 찾게 되는 동시에 역대 최다 이적 횟수 기록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그 동안 도텔은 맷 스태어스, 마이크 모건, 론 빌론 등과 함께 최다 이적 횟수 12차례로 공동 1위를 달리며 메이저리그의 방랑자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도텔이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으면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가 된다.

도텔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9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 휴스턴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오클랜드(2004년~2005년), 뉴욕 양키스(2006년), 캔자스시티·애틀랜타(2007년), 시카고 화이트삭(2008~2009년), 피츠버그·로스앤젤레스 다저스·콜로라도(2010년), 토론토·세인트루이스(2011년)를 차례로 거쳤다.

도텔 영입을 추진한 데이브 돔브로스키 디트로이트 단장은 “도텔은 불펜투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2012년 시즌에서 우리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텔은 메이저리그 13년 통산 54승47패 108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계투로 활약하며 3승3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