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공항 아시아나 지점 ‘연락두절’

센다이공항 아시아나 지점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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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일본 동북 지방 8.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11일 진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센다이공항은 10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공항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현재 국내 항공사 현지 지점과의 연락 역시 두절된 상태다.

인천공항에서 센다이공항으로 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날 저녁 "센다이 지점에 피해 상황을 알아보려 전화를 걸었지만, 몇 시간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 통신이 끊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센다이공항은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쓰나미가 강타해 활주로를 비롯한 주변이 온통 흙탕물에 잠겼다.

일본 최대 국제공항인 도쿄의 나리타공항도 지진 여파로 여객터미널 건물이 흔들리면서 전등이나 크지 않은 규모의 부착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나리타공항에서는 출국 심사를 마친 승객뿐만 아니라 입국했거나 출국 예정인 승객 등 1만3천800여명이 건물 2층 이상에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1층에 대기 중이다.

이 공항에서는 "건물에 균열이 생겼을 개연성이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고 현지와 연락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했다.

도쿄 도심에서 가까운 하네다공항은 청사를 새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여객터미널 등 건물에 피해는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지진의 영향으로 폐쇄됐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하네다공항으로부터 항공기 입항거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나리타공항은 오후 5시36분부터 폐쇄됐으며 오후 11시에 복구될 예정이다.

쓰나미가 덮쳐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센다이공항은 강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후 3시6분에 폐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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