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을 먹여라”…英 게임사이트 조롱

“빅토리아 베컴을 먹여라”…英 게임사이트 조롱


[쿠키 지구촌] 영국 패션 게임 사이트 ‘미스 빔보(missbimbo.com)’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명품 몸매를 과시하는 빅토리아 베컴(35·영국)에게 음식을 먹이는 게임을 선보였다.

여성 캐릭터에게 성형 수술을 시키거나 명품 의류를 입히는 등 대리만족형 패션 게임들로 논란을 불러왔던 ‘미스 빔보’는 최근 지나친 다이어트로 바싹 마른 빅토리아를 조롱하기 위해 이번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보여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미스 빔보’가 최근 선보인 게임 ‘명품녀를 위한 간식(Nosh For Posh)’을 소개했다. 사치스럽다는 뜻을 지닌 Posh는 영국 대중지들이 빅토리아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쓰고 있다.

게임은 빅토리아가 창문을 열고 나타나면 마우스를 이용해 초밥과 햄버거, 샐러드 등 음식을 건네주는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두운 표정과 마른 몸으로 제작된 빅토리아 캐릭터는 “도와주세요. 체중을 늘려야 해요”라고 말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 같은 게임이 제작된 데는 빅토리아가 최근 다이어트로 인한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음을 방증한다. 빅토리아는 최근 ‘제로 사이즈 룩(Zero size look)’을 선보여 영국 언론들로부터 조롱섞인 비난을 받고 있다.

‘제로 사이즈 룩’이란 현실에서 불가능한 0사이즈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마른 몸을 강조하는 패션을 말한다. 빅토리아는 “내 상태에 문제가 없으며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반박했으나 게임 제작자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빅토리아가 체중을 더 늘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빅토리아는 영국 5인조 여성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으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4·LA갤럭시)의 아내다. 빅토리아는 전성기 시절에서 10여년쯤 지난 현재까지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한 연예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hrefmailto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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