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로 가뭄 해결 역부족

긴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장마철이지만 지난해 장마 때도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올해도 마찬가지로 마른 장마로 끝이 날까봐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6월24일 새벽 의령지역에 17mm 한차례 내린 장맛비 이후 연일 흐린 날씨만 이어지고 있고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군민들은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비가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

‘마른장마’로 가뭄 해결 역부족

올해는 지난 겨울부터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으로 군민들과 산과 들, 하천은 메마름에 지쳐있고 5월말부터 이어지는 때이른 폭염으로 인해 가뭄과 더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농민들은 가뭄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마른 장마로 끝난다면 물부족으로 이어져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한다.

장마기간을 한달로 잡았을 때 남은 기간에도 이렇다 할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적어 농작물뿐만 아니라 찜통더위에 군민들의 피로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소나기라도 자주 내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의령군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모내기 외에도 밭작물 생육불량, 파종지연, 수량감소 등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뭄피해 상습지역 모니터링과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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