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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두렵다”… 이준석이 털어놓은 진심은

“탄핵 이후 얼마나 새로워졌는지 고민… 이재명, ‘나약한’ 후보”
“정치 유튜브로 지지할 중도·젊은 유권자 없다… 합리적 모습 보여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책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향해 대선 승리를 위한 ‘불가역적 변화’를 주문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책위 출범식에서 “선거를 90여일 앞둔 지금, 제 머릿속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 걱정이 되기도 하고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지 못할까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유에 대해선 탄핵정국 이후 제1야당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이 후보는 어떤 민주당 후보보다 도덕적 결함이 많은 후보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정면으로 비판할 용기조차 없는 나약한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이 대표는 “우리 제1야당이 국정농단과 탄핵의 상처와 무능을 넘어 새로워졌는가에 대해 고민을 한다”며 “제가 스물일곱살에 원 없이 뛰어 탄생에 일조했던 박근혜 정부가 호가호위하는 간신들과 비선 실세의 늪에 빠져 제 노력이 훈장이 아니라 멍에가 되었을 때 느꼈던 좌절감은 정치에 대한 저의 관점을 바꿔놨다”고 했다. 

이어 “10년이 지나 이제 당원동지들의 선택을 받아 당의 지휘관이 되었을 때, 이번 선거의 결과는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불행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 후보와의 갈등은 변화를 위한 길이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며칠간의 혼란에 대해 비판은 달게 받겠다. 하지만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모사꾼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젊은 변화’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많이 몰려다닌다고 해서 여론몰이를 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니다. 시끄럽게 음식점에서 소리 지르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를 보면서 호감을 가진 적이 없다면, 정치 유튜브 어딘가에서 종종 있는 우격다짐과 논리의 비약에 관심을 가져서 우리 후보를 지지할 젊은 유권자는, 중도층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어떤 자리에서도 성난 모습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그리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달라. 윤 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해달라”라며 “여러분 한분한분이 우리 후보에 대해서 잘 공부하고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언어에서 벗어나 우리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성난모습이 아닌 이성적이고 침착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우리가 수권세력임을 널리 알리겠다”며 “훌륭한 후보가 선출되었고, 우리는 세대와 이념을 아우르는 훌륭한 선대위를 구성했다. 꼭 승리해서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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