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건의’ 강득구 “조국 행보 당혹스러워…자숙과 성찰 시간 필요”

‘특사 건의’ 강득구 “조국 행보 당혹스러워…자숙과 성찰 시간 필요”

“석방 이후 끊임없이 메시지 발신…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아”
“개선장군처럼 보이지 않을지 걱정”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행보에 대해 “조금 더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22일 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를 면회하고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사면을 건의했던 당사자로서 지금의 모습은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석방된 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 지났다”면서 “그런데 몇 개월이나 지난 것 같다. 석방된 이후 끊임없이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 복당하고 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는다고 한다. 선거 출마와 관련한 보도까지 난무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국민에게 개선장군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걱정스럽다”고 했다. 

강 의원은 “조 전 대표는 검찰 독재 권력의 희생자였고 그의 가족은 도륙당했으며 죗값은 너무 가혹했다. 그래서 특별사면과 복권이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조 전 대표의 역할을 찾아가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며 “보편적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겸허하게 될 때를 기다려 달라”고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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