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1일 대학본부에서 ‘2025년 후기 UST 학위수여식’를 열고 박사 58명, 석사 71명, 전문석사 3명을 배출했다.
이번 박사 졸업생 총 절반이 넘는 31명은 JCR 상위 10%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보였다.
이들의 1인당 SCIE 1저자 논문은 2.16편, 제1저자 논문 편당 평균 피인용지수 6.66, 특허 등록·출원 실적은 1.57건을 기록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생명과학 전공 김민주 박사는 운동으로 증가하는 단백질(CLCF1)이 노화로 약해진 근육과 뼈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I.F. 15.7))에 게재에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는 노화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노화와 운동, 추위 노출을 접목한 학문적 독창성과 실용적 타당성을 겸비한 연구기획으로 노화 제어인자 발굴 연구에 집중, SCIE 저널에 제1저자로 2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특허 5건을 출원하며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김 박사는 “지금의 결과가 기대와 달랐더라도, 모든 경험은 연결되어 더 멋진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랜 학위과정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결국 해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용기이자 의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KIST 스쿨 에너지-환경 융합전공 쩐 흐인 또 박사는 토양 특성에 따라 독성 물질인 비소의 토양 내 농도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 지하수 오염 위험 평가의 정밀성을 높이는 등 지하수 오염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하며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I.F. 11.3)’에 논문 4편을 게재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스쿨 해양융합공학 전공 신희철 박사는 바다 속 센서와 선박 간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심층강화학습(DRL) 적용 AI 기반의 개선된 수중광통신기술 성과를 제시하며 컴퓨터과학 및 정보시스템 분야 최상위 저널 ‘IEEE Internet of Things Journal(I.F. 10.6)’에 논문 2편 및 특허 6건 등록출원 등 성과를 인정받아 UST총장상을 받았다.
이날 축사를 한 한국천문연구원 스쿨을 졸업생 한정열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기술센터장은 “UST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신뢰와 융합, 책임을 품고 살아가는 시작”이라며 “정직한 연구자, 협력하는 동료, 사람을 남기는 과학자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KIST 스쿨을 졸업하고 몽골과학원대학(UMAS)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카스바타 동문은 영상메시지로 “UST에서 쌓은 연구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는 제 경력과 성장을 이끈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의 뛰어난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대임 UST 총장은 “갈고닦은 지식과 협력의 힘은 여러분을 가치 창출형 글로벌 인재로 이끌 것”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느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변화의 중심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