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국가 간 약속…뒤집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국가 간 약속…뒤집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 및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국가로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위안부 및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정책의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유족의 입장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 이후 국내 언론을 포함해 대면 단독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대립적이지 않도록 하면서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위안부 문제 합의 및 강제징용 해법에 반대해 왔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 관계에 대해선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한국도 일본에 유익한 존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발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며 “경제, 안보,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진행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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