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국내 유일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입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구치소에서 경기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2010년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개신교계가 설립한 아가페 재단이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 민영 교도소다. 이곳은 맞춤형 교화 프로그램과 멘토링 진행 등에 특화된 곳으로 알려졌다.
소망교도소는 입소 자격이 엄격하다. 7년 이하 형기가 남거나 전과 2범 이하, 조직폭력이나 마약 사범 등을 제외한 수형자만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소망교도소 지원율은 3, 4 대 1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형자는 법무부에서 선발한다.
개신교 신자인 김씨가 직접 입소를 지원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 가다가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 씨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뒤늦게 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지난 5월 김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형을 확정했다.